26일에 확진 판정을 받고 3일차. 가벼운 인후통으로 시작해서 고열과 함께 엄청난 두통이 몰려왔고, 두통이 사그러들자 기침이 미친듯이 시작되며 인후통이 매우 심하게 시작되었다. "그거 감기라던데?" 하고 넘길 수준은 확실히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한 이틀이었다.
금요일에 검사를 받고 토요일에 확진이 되었는데, 그 후 맞이하는 첫 월요일이다. 확진 되자마자 회사에 보고하였는데 재택근무 해라, 공가로 처리해줄테니 쉬어라 등등 일체의 말이 없었다. 사실 격리 해야 한다는 것 외에는 일할 수 없는 컨디션도 아닌데 쉬길 원하는 건 좀 양심 없긴 하다. 물론 너무 심하게 아팠으면 얘기를 하고 연차를 냈겠지만.
그래서 오늘은 정상 출근을 했다. 물론 재택 근무. 덩달아 격리된 아내는 집에서 쉬었다. 확진자는 일을 하고 동거인은 쉬는 좀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일해야 밥 먹고 살 것 아닌가. 열심히 일했다.
역시나 아침이 가장 힘들다. 기침도 심하고, 가뜩이나 난 건조한 날씨에 쥐약인데 체감상 아침이 가장 건조한 것 같다. 아침이 되면 인후통과 흉통이 너무 심했다. 내일은 조금 덜하길 바래본다.
38도에서 38.6도, 39도를 거쳐 다시 37.5도, 오늘은 36.7도로 정상 체온을 완전히 회복했다. 두통도 없다. 다른 증세는 정말 아무것도 없고 딱 하나 남은건 이제 기침과 인후통 뿐이다. 격리 해제되기 전까지 빨리 이 모든 증상들이 없어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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