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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맛집] 두한 맞춤형 국밥 - 포항돼지국밥

여기 맛나요

by 북북북북 2019. 3.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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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만에 맛집 포스팅이네요. 평일에 와이프와 함께 오랫만에 데이트를 했습니다. 영화를 보기전에 저녁 식사를 했는데 결정된 메뉴는 바로 국밥! 꽃샘 추위로 날씨가 쌀쌀하다보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더라구요.

 

 

 포항 돼지국밥의 외관입니다. 위치는 서면 시장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국밥거리로 불러도 될 만큼 수 많은 국밥집이 있는데 그중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되었지만 깔끔한 가게 내부. 실제로는 이것보다 한 3배 정도 넓은데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네요. 맛집 포스팅이 오랫만이라 메뉴판도 못 찍었습니다ㅠㅠ 완전 감떨어졌네요. 모든 국밥류는 7,000원입니다. 포항돼지국밥은 이래저래 추억이 많은 곳이네요. 대학교때 술독에 빠져살 때, 같이 술먹던 친구들과 '포국사' 즉, 포항돼지국밥을 사랑하는 사람들 이라는 모임을 조직(?) 하기도 했고, 스윙댄스 초심자이던 시절 강습 끝나고 뒷풀이를 하게 되면 마무리는 항상 여기서 아침식사(!)를 하고 마무리 하곤 했죠.

 

 

 밑반찬. 딱 필요한 반찬만 나옵니다. 소면을 제외한 반찬류는 셀프로 리필이 가능하고 땡초도 셀프바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치도 어디서 납품 받는게 아니라 직접 담그시는지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특이한 맛이 나요. 맛있습니다.

 

 

 드디어 국밥이 나왔습니다. 주문하고 3분안에 바로 나옵니다.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미친듯이 뜨겁지 않아서 포항돼지국밥을 좋아합니다. 요즘 국밥집 가보면 무슨 마그마에 끓였는지 미친듯이 끓으면서 나오죠. 몸에 열이 너무 많아서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땀을 무조건 흘리는 저로서는 항상 고역이었습니다. 하지만 포항돼지국밥은 먹기 딱 좋게 따끈한 상태로 나옵니다.

 

 

 저는 순대국밥을 주문했습니다. 이 부분도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가 있는 것이, 순대가 일반 분식집에서 판매하는 그런 조그마한 사이즈의 순대가 아니라 왕순대가 나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큰 순대를 좋아해서 맛있게 먹고 있는데, 바로 옆 테이블에서는 '아, 이거 순대 내 스타일 아니네' 하는 탄식이 들려오더군요.

 

 

 국밥은 역시 막판 국물까지 그릇 들고 딱 마셔줘야 제대로 먹은 것 같죠. 오늘도 역시 깔끔하게 클리어!!!

 

 포항돼지국밥은 유명한 맛집이기도 하지만, 뭔가 저에게 맞춤형 국밥집인것 같아서 더 좋아요. 일빠(제가 춤추는 곳)와 가까운 위치, 너무 뜨껍지 않게 따끈하게 나오는 국물, 그리고 보통 국밥집에서 쓰지 않는 왕순대까지. 국밥집이나 저, 둘 중 하나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서면에서 국밥을 먹을 일이 있다면 계속 애용할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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