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무이 신혼여행

[코사무이 신혼여행 #1] - 마사지, 노보텔 칸다부리 리조트

북북북북 2019. 3. 18. 19:20

 안녕하세요, 린디바보두하이입니다.

오늘부터 신혼여행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결혼한지 무려 3개월(!)이 지났는데, 늑장도 이런 늑장도 없군요. 결혼 초기다 보니 인사다닐 곳도 많고,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 코사무이를 상징하는 뷰 포인트, 코낭유안

 

 코사무이는 태국의 섬으로, 태국에서 세번째로 큰 섬입니다. 약 5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조그만 섬으로 코코넛이 특산물이며, 옛날부터 코코넛이 유명해서 왕실에 납품도 했다고 하네요. 태국어로 'Koh'가 섬이라는 뜻이고, 'Samui'는 깨끗함을 뜻합니다. 말 그대로 '깨끗한 섬' 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푸켓, 보라카이 등 대표적인 휴양지보다 한단계 더 깊게 들어가는 휴양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확실히 사람들이 아직은 코사무이를 잘 모르더라구요. 신혼여행지로 코사무이라고 말하면 어디냐고 대부분 되물어봐서, '태국의 제주도 같은 휴양지에요' 라고 여러번 말해야 했습니다. 심지어 '신혼여행을 일본으로 가나?' 라고 놀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 공항의 코사무이 안내도

 

 코사무이는 동남아지만, 비행시간이 상당히 소요됩니다. 비행기 오래타는게 싫어서 동남아 휴양지로 컨셉을 잡았는데, 부산에서 방콕까지 5시간, 그리고 방콕에서 코사무이까지 거의 2시간;; 환승시간 포함하면 대략 8시간 정도 비행했네요. 유럽가는거랑 크게 차이가 없었군요.

 

▲ 가는 길에 먹은 기내식

 

 저희는 부산-방콕 / 방콕-코사무이 다 방콕 에어웨이즈를 이용했습니다. 신혼여행의 설레임을 약간 토핑해서 먹어서 그런가. 존맛탱이더군요. 특히 왼쪽 기내식에 노란색 카스테라가 맛있었습니다.

 

▲ 코사무이 공항

 

 코사무이 공항에서 도착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조그마한 섬 공항 답게 쪼그만게 귀엽습니다. 참고로 코사무이는 11월~1월이 우기입니다. 그래서 신혼여행 내내 날씨가 흐린건 조금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8월에 방콕을 가서 겪었던 살인적인 더위를 생각하면, 오히려 살짝 서늘하게 더운게 낫다... 라고 위안을 삼았습니다. 공항에서 가이드님을 만나 숙소로 이동!

 

 

 

 코사무이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정은 가이드님과 일정을 결정하고 마사지를 받는 것이었으나, 사진을 못찍었네요ㅠㅠ 오랜 비행의 피로를 풀어주고 좋더라구요. 위 사진은 코사무이에서 제일 처음 먹은 현지 음식, 수끼입니다. 태국식 전골입니다. 어묵, 새우, 게 등 각종 해산물을 넣은 해물 전골인데 맛있었어요. 특히 무엇보다 오른쪽, 후 불면 날아갈 듯한 길 밥알을 보니 내가 동남아에 왔구나 다시 한번 실감 나더라구요. 식사 후 5박 7일 일정 중 2박을 지내게 될 노보텔 칸다부리 리조트로 이동했습니다.

 

 

 노보텔 칸다부리 리조트 바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할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사진을 제대로 안찍다보니 제대로 된 사진이 없네요. 풀장, 로비 등등 다 사진으로 남겨뒀어야하는데ㅠ 날씨도 우기라서 흐린게 아쉽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노보텔 칸다부리 리조트의 내부입니다. 신혼부부를 위한 리조트라는게 확 느껴지더군요. 침대위에 장미로 센스있게 하트를... 나중에 묵게 된 W 리조트는 약간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느낌인데 반해, 노보텔 칸다부리 리조트는 전체적으로 태국 전통적인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야자수도 많이 심어져있구요.

 

 

 결혼식 및 8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신혼여행지에 도착한 기념으로, 아내와 간단하게 야식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신혼여행 1일차 포스팅 끝.